경북 빙어 낚시 의성 금봉교 / 금봉저수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겨울이 되면 겨울에만 할 수 있는 놀이와 재미를 찾기 마련인데요

요즘엔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했는데도 밖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아서 집에서만 지내다가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도 할 수 있고 사람이 많이 없는 곳은 없을까 찾아보다가 빙어낚시를 하러 의성 금봉교에 있는 금봉저수지로 가기로 했습니다

구미와 가까운 의성에 있는 금봉교 금봉저수지는 코로나19 이전 매년 빙어낚시 행사를 했던 장소로 유명한데요

지금은 코로나19로 행사를 진행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행사를 했던 곳이라면 빙어가 잘 잡힐것이라고 기대하며 의성 금봉교 금봉저수지로 출발을 했습니다

 

자동세차

 

오랜만에 나와서 세차도 하고요

 

 

의성 금봉교 금봉저수지 가는길

 

의성 IC 근처에 낚시가게가 몰려있어요

미리 빙어낚시를 위한 준비를 안 하고 오셨다면 여기서 빙어낚시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여기 말고는 가는 길에 다른 낚시가게는 없어요

 

의성IC-낚시가게

 

낚시가게에서 볼일 다 보고 난 후 가는길에 의성 랜드마크 숭의문이 딱 나오네요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잠깐 보았지만 서있는 모습이 멋있네요

 

의성-숭의문

 

저희는 1박 2일 일정으로 카라반을 끌고 갔는데 가는 길이 조금은 험난했어요

좁은 길도 나오고 울퉁불퉁한 길도 있는데 가는 길 내내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해서 저수지가 얼어있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면서 이동을 했어요

 

드디어 도착

 

 

의성 금봉교 금봉저수지 위치

주소 : 경북 의성군  옥산면 오류리 산 44-1

 

위성사진

 

위주소로 네비를 검색하고 오다 보면 금봉교가 보이네요

금봉교로 네비를 검색하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가는 길에 금봉저수지가 보였는데 물이 찰랑찰랑 거리며 얼어있지 않았어요

저희는 이대로 빙어낚시를 못 하고 돌아가야 하나 어쩌나 하면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둘러보았는데 금봉교를 지나서 조금 더 이동을 하다 보니 금봉저수지 옆에 작은 저수지가 하나 보였는데 물이 꽁꽁 얼어있더라고요

빙어 낚시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카라반부터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차된사진

(지나가시던 어느 분이 저희가 주차해둔 절벽 쪽에서 돌이 굴러 떨어져 위험할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 주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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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에 올라가도 안전한지 걱정이 되긴 했는데 저희보다 먼저 온 두 팀이 먼저 빙어 낚시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도 안심하고 짐을 왔다 갔다 옮겼어요

 

저수지얼음

 

빙어낚시하기 전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를 가지고 놀아주는 아빠입니다

 

썰매타는모습

 

끌이 없어서 망치로 얼음을 깨는 아빠 극한직업이네요 그래도 망치로도 깰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얼음구멍

 

얼음 두께는 20cm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이 정도면 얼음 위에서 걱정 없이 빙어 낚시도 하고 썰매도 탈 수 있어요

 

비바돔쉘터

 

낚시 구멍을 먼저 뚫어준 뒤 카즈미 비바돔 쉘터를 설치했습니다

바닥에 방한매트를 집에서 미리 수작업으로 만들어가서 깔아주니 편하게 바닥에 앉아서 낚시를 해도 엉덩이가 차갑지 않아요

 

천연냉장고

 

빙어 낚시를 할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장 봐온 음식은 얼음 위에 올려놓으니 천연 냉장고가 되었습니다

 

 

밑밥으로 곤쟁이를 먼저 넣어서 빙어 집어를 하고 미끼는 굼벵이를 끼워서 아빠가 먼저 빙어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빙어한마리

 

드디더 첫 빙어 한 마리를 아빠가 잡았어요

아이들은 신이 나서 소리를 지르며 리엑션을 해줍니다

 

그 뒤론 아이들이 서로 잡아보겠다고 해서 한 명씩 한명씩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빙어낚시중

 

다음에는 낚시 구멍을 두 개 더 뚫어서 1인당 1구멍을 만들어 줘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서로 하겠다고 해서 애를 좀 먹었습니다

 

빙어만져보기

 

이렇게 잡은 빙어는 아이들의 놀잇감이 되었습니다

저는 만지지도 못하는 물고기를 아이들은 서스름 없이 만지고, 잡고, 들고 하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해가 저물고 밤이 찾아왔어요

 

저녁-비바돔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운 밤에 얼음 위에 덩그러니 저희 텐트에 비친 불빛이 너무 예뻐서 한컷 찍어봤어요

얼음에 반사되는 모습이 꼭 물 위에 떠있는 것 같아 보이는 게 처음 보는 광경이었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네요

또 이날이 무월광이었다고 해요

저는 달빛조차 없는 칠흑 같은 어두운 밤을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정말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깜깜한 밤이 지나갔어요

 

 

[다음날]

오전 11시쯤부터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봐도 정보가 많이 없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알고 사람들이 왔는지 신기했어요

다들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썰매도 타고 빙어낚시도 하는 보기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썰매도 타고 빙어 낚시하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어제와는 달리 빙어가 잘 안 잡혀서 저희는 점심을 먹고 정리를 했답니다

집에 와서 잡은 빙어를 손질하면서 세어보니 모두 72마리나 잡았네요

절반 정도는 튀김으로 해 먹었는데 아이들도 다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다음에 또 잡으로 가야겠습니다

 

손질빙어

빙어튀김

 

이번 의성 빙어 낚시는 아이들도 즐겁고 어른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겨울에만 가능한 빙어낚시 다들 한 번씩 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유지얀네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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