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시아버지 생신때는 코로나로 인해 가족모임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전화로만 인사를 드리고 그냥 넘어가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올해는 온 가족이 백신 접종을 완료 한 상태에서 그나마 사람이 북적이지 않은 노지로 생신파티 캠핑을 떠나게 되었어요.

캠핑 장소는 경북 영덕 대진2리방파제로 화장실도 깨끗하고,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주 가는 곳이에요.

 

영덕-대진2리-가는길에-바닷가-갯바위사진
바닷가-갯바위

 

경북 영덕 #축산항 에서 #대진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는 길에 달리는 차 안에서 바라본 풍경이에요.
경북 구미에서 출발하면 여유롭게 2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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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파도도 적당히 치는 바다를 바라보니 속이 뻥 뚤리는 기분이네요.
영덕은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맑은 물과 시원하게 치는 파도를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아이들-4명이-바다에-발을-담구고-놀고있는-모습
사진2리-해변

 

여름이 되돌아 온 것만 같았던 더운 날씨덕에 아이들은 올해 마지막 물놀이를 시원하게 할 수 있었네요.
엄청 차가운 바닷물 이었지만 추운지도 모르고 즐거워 하며 노는 아이들을 보니 보는 저도 너무 즐겁더라구요.

 


물이 어찌나 깨끗하고 투명하던지 역시 영덕바다는 올때마다 너무 깨끗한 바닥물에 감동을 한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싶었지만 여벌옷 준비를 안 해 온 탓에 눈으로만 즐겼네요.

 

남자-아이가-바위틈에-숨은-게를-잡고-있는-모습
숨은-게-찾기

 

둘째인 아들은 물놀이 보단 바다에서 나오는 생명체에 더 관심이 많은 7세랍니다.
저는 만지지도 못하는 게나 물고기를 용감하게 잘 잡는 모습이 영락없는 아들인가봅니다.
게를 잡고와서 엄마한테 달려와 자랑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가족들이-캠핑을하며-저녁을-준비하는-모습
캠핑

 

다음날 비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저희가 자리잡은 곳에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
(역시나 저녁부터 비가 조금씩 오더니 새벽에 바람과 비가 엄청 쏟아져서 고생 좀 했네요 ㅜㅜ )
어머님과 시누형님은 저녁만찬 준비에 정신없이 분주하십니다.
저도 얼른 사진 찍고 도와드렸습니다.
메뉴는 삼겹살 구이에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에 볶은 묵은지 입니다.
밖에서 먹는 삼겹살은, 말해모해 ㅋㅋㅋ
모두가 다 아는 그맛 그보다 더 맛있는 상상이상의 맛이지요 ~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낮과 다른 쌀쌀한 저녁에 생각나는 불멍타임입니다. 
새로장만한 연기까지 연소시킨다는 화돗대를 중심으로 둘러앉아 불을 바라보며 오징어도 구워먹고, 감자도 구워먹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쉽게도 불멍에 정신이 팔려 사진을 못찍었네요


제가 어릴때 자주 하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다시 유행을 하면서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무궁과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노지 이니만큼 저희가 머물다 간 자리는 처음 왔던 그대로의 장소로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철수 하였습니다.
영덕은 다른지역보다 노지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매너있는 캠핑을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영덕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깨끗하고 뻥뚤린 바다를 보며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을 모두 함께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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